태국 생산 계약 체결… 동남아 공략
현지 마케팅·후속 제품 출시 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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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업계에 따르면 hy는 '장 기능성 식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0년 첫 출시 후 국내 기능성 발효유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2만개가 판매됐으며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은 3300억원이다. 누적 매출액은 6조원을 넘었다. 자체 개발 한국형 유산균 'HP7'과 기능성 소재로 경쟁력 높였다는 평가다.
hy는 이 같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접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타진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천안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중국 현지 유통업체를 거쳐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hy는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추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배우 이민호씨와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씨를 발탁해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태국 '더치 밀(Dutch Mill)'과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hy가 원료를 공급하면 이후 태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생산이 본격화되면 동남아 일대로 수출 권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주지역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 'H마트'에 연내 입점을 목표로 미국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y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기능성이 입증된 해당 제품의 인기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출국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변경구 hy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변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는 마케팅부문장으로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등 다수의 전략 제품 론칭에 이바지했다.
윌에 이은 수출 후속작도 검토 중이다. 2004년 출시한 '간 건강 기능성' 발효유 제품 '쿠퍼스'가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이 10억개(올해 9월 기준)를 돌파하면서 수출품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제품은 활력 발효유를 모티브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고령화 특화 제품으로 향후 수출 후속작으로 검토될 만한 제품도 있다. 지난달 2일 출시한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는 출시 4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제품 구매자의 66%가 50대 이상이다.
해당 제품의 핵심원료는 자체 개발 소재 '참나리추출분말'이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인증을 받는 등 호재도 발생했다.
hy 관계자는 "윌은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제품들 역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