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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음 달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포럼 주제는 '빈곤과 소득격차 완화 방안 모색-소득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개회식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특별대담의 연사 데이비드 그러스키 교수는 20년 넘게 불평등을 연구해 온 소득보장제도 전문가로 스탠포드대학교에서 2006년부터 빈곤불평등연구소장, 2024년부터는 기본소득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스탠포드대 기본소득연구소는 시가 운영하는 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의 협약기관이다.
기조 연사에는 최근 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진학자로, 세계불평등연구소장이자 파리정치대학의 부교수로 재직 중인 뤼카 샹셀이 나선다. 불평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 온 샹셀 소장의 '21세기 불평등과의 싸움'에 대한 발표를 들어볼 수 있다.
세션 1에서는 '서울 디딤돌소득 2차년도 성과 평가' 발표에 이어 세션 2에서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샘 올트먼 기본소득 실험'을 총괄한 엘리자베스 로즈 박사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세션 3에서는 총 3명의 해외 연사가 미국·영국·핀란드의 소득보장제도 사례를 발표·국제 소득보장제도의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은 루크 쉐퍼사회복지학 미시간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2016년부터 미시간대 빈곤솔루션 창립이사로 재직 중인 루크 쉐퍼 교수는 미국 내 최초로 도시 전체 임산부·아동을 대상으로 현금지원 소득실험인 '미시간주 플린트시 Rx Kids' 공동 디렉터로도 참여 중이다.
영국의 로버트 조이스(Robert Joyce) 알마이코노믹스 부소장이 영국에서 최근 개혁 중인 사회보장제도 '유니버설 크레딧'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또 2017년 기본소득 실험을 경험한 핀란드의 국립보건복지연구원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가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디딤돌소득 포럼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다음 달 2일까지 포럼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글로벌 불평등이 심화되고 복지제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 해외 전문가들과 각국의 소득보장 제도 및 서울 디딤돌소득 성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한다"며 "서울 디딤돌소득의 보완점을 짚어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