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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측 “음주운전 혐의, 축소 의도NO…성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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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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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가 슈가의 음주운전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아시아투데이DB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것이 드러나자 '전동 킥보드'라고 말했던 소속사는 "사안을 축소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날 입장문에서 슈가가 7일 밤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이용한 제품이 '전동 킥보드'라고 한 점에 대해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며 "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려 죄송하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 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동 킥보드, 전동 스쿠터 모두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다. 음주운전 적발시 전동 킥보드는 운전면허 취소, 정지와 범칙금 등 행정처분만 받지만 전동 스쿠터는 형사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소속사는 슈가가 해당 사안이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슈가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됐다.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슈가와 소속사가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슈가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했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슈가는 지난 3월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사안은 사회복무요원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진 일로 일반 형법의 적용을 받을뿐 근무 기간 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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