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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왜 부엉이바위 올랐나”…곽상언 비난 선 넘은 ‘李강성지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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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기자

승인 : 2024. 07. 08. 12:42

李강성지지층, 검사탄핵 기권표 행사한 '곽상언'에 탈당 촉구
이재명, 곽상언 후보 지원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8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 앞에서 곽상언 서울 종로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지지층이 자당 곽상언 의원을 향해 선 넘는 비난을 퍼부으며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조사)' 안건에 기권표를 행사했다. 곽 의원을 겨냥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비난이 시작된 이유다.

8일 이 전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엔 '곽상언 의원님, 장인께서 왜 부엉이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으며 의원 활동을 하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선봉장이 되지는 못할망정 뭐하는 짓인가" "장인 묘에 가서 사죄하라" 등 곽 의원이 앞서 기권표 행사를 질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곽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넘쳐났다.

곽 의원은 기권표 행사 후 자신의 SNS에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추후 법사위 탄핵 조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도 마땅히 찬성으로 표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측근인 김지호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은 지난 6일 곽 의원을 향해 "진술 조작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의 탄핵안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며 해석의 여지가 다분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본회의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곽 의원은 4명의 검사 탄핵소추안 중 3명의 회부 동의엔 찬성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1명인 박상용 검사 회부 동의엔 기권표를 행사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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