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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기간인 오는 9일부터 10일 사이 후보 등록 절차를 밟는다. 이 전 대표는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의 공개행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중순 대표직 사임 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를 비롯해 지역구 지역당원대회, 자신의 형사재판 등에 출석할 뿐 이렇다 할 공개행보는 사실상 전무했다.
이 전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말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 추대는 아니지 않나"라며 사당화에 우려를 표한 바다. 단 당 안팎에선 김 전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다 해도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이 전 대표 이외에 뚜렷한 당권주자가 없는 상황과 달리, 최고위원 경쟁 구도는 매우 치열하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은 5명이지만 이미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선언이 확실시되는 인사가 대략 12명에 달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이기도 하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로 원내에선 강선우·김민석·김병주·이성윤·한준호 의원이,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중앙당 부대변인,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예고했고, 민형배·전현희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알라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 경선을 실시해 8명의 후보를 추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