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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경찰서는 선관위 직원을 공무원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한 장재언 박사를 소환해 참고인 조사했다.
지난 24일 처음 과천경찰서에 출두했던 장 박사는 당시 그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을 비롯한 자유통일당원, ROTC자유통일연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 60여개 단체에서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집회에서 "(선관위 직원)이들이 사기를 쳐서 국회의원 수십 명을 바꿨다. 조만간 경찰을 통해 부정선거가 들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박사는 "본 투표에서 이길 후보가 사전투표도 이기는 것이 수학과 통계의 법칙"이라고 주장했다. 장 박사는 "전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인공지능(AI) 컴퓨터 그룹에 문의한 결과 본 투표 결과와 사전투표 결과가 5% 차이가 날 확률은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낮다. 6% 차이가 날 확률은 제로"라며 "(이번 총선에서) 본 투표와 사전투표를 5%, 6% 차이가 난 사람을 총 48명이나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통계학의 대수의 법칙에 근거해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표본 집단의 크기가 커지면 그 표본 평균이 모평균에 가까워지는데, 4.10 총선 당시 사전투표·본 투표 결과 차이가 15~20% 난 것을 두고 전산 의혹을 제기했다.
장 박사는 참고인 조사 후엔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이 0표가 나온 곳이 73·1표 나온 곳이 100곳·두세 표 나온 곳까지 합치니 460곳이나 되는 데, 투표 후 투표확인증을 당에 제출한 이들과 차이가 난 것도 수사관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장 박사는 지난 1일과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같은 혐의로 추가고발했다. 최근 직무유기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공직선거법·공직선거법위반죄·허위공문서등작성죄 등 범죄혐의로 조재연 전 대법관과 천대엽 대법관, 이동원 대법관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