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재(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
대통령 동의안 제출 후 인선 절차 진행
조 대법원장은 이들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사법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의지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훌륭한 인품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해 임명제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 제청권을 수용해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이후 인사청문회 등 인선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경필 부장판사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뒤 1997년부터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법조계에선 헌법, 행정법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통하며, 일선 법관들에게 참고가 되는 법원실무제요 행정편 개정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영재 부장판사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법복을 입었다.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한 바 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과 법원행정처 차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숙연 고법판사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판사로 임용됐다.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어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카이스트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