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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소리 없이 강하다…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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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5. 04. 09:00

소리 없이 강하다…승차감·정숙성 강화
미래파 디자인…리빙 스페이스
착한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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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이오닉 5 주행 모습 / 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가 더욱 소리 없이 강한 전기차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아이오닉5를 176㎞ 시승한 데 이어 최근 '더 뉴 아이오닉 5'로 430여㎞를 달리면서 강화된 상품성을 비교 체험할 수 있었다.

소리 없이 강하다.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나면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에서 485㎞로 증가했다. 덕분에 서울에서 강릉을 충전하지 않고 갔다올 수 있었다. 배터리 용량은 커졌지만 충전시간은 그대로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350kW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었다.

배터리 무게 증가와 편의 사양 추가 등으로 공차중량이 이전 모델 대비 70㎏가량 늘어났지만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배터리와 PE 시스템의 효율도 높아진 덕분에 전비 효율도 동일한 수준이었다.

고속 주행을 했을 때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하는 기술 덕분이었다. 또한 모터 소음 제어도 개선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도 확대돼 정숙성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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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이오닉 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본 후방 모습 / 강태윤 기자
미래파(未來派) 디자인. 가장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은 전면부의 가니쉬 히든 라이팅에 두 줄의 세로선을 연달아 배치한 그래픽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면 범퍼에 새롭게 디자인한 스키드 플레이트는 다부져 보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확실히 내연기관차들과 다른 하이테크한 감성이 물씬 났다. 후방에 에서 달려오는 차와의 간격이 줄어들자 화면의 실선이 빨간색으로 변해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디지털이라 야간·우천 등에도 시인성이 좋을 것 같았다.

편안한 거주 공간. 실내는 리빙 스페이스 테마를 유지하면서 사용성·편의성이 개선됐다. 아이오닉5만의 이동식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상단부에 사용빈도가 높은 1열 열선 및 통풍시트·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버튼을 적용해 편리했다.

웰컴&굿바이·배터리 충전상태·음성인식 상태 등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주는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전기차다운 느낌이 들었다. 사용성을 고려해 인포테인먼트·공조 조작계의 배치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띄었다.

착한 가격. 더 뉴 아이오닉 5는 상품성이 강화됐지만 판매 가격이 변함이 없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원 △프레스티지 5885만원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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