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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언제나 다정하신 모습으로 후배 경제인들을 품어주시던 회장님의 온화한 미소가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밝혔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시대를 앞서가신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1971년 설립하신 효성기술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술연구소이자 기술경영의 상징이었다.
류 회장은 "스판덱스 등 첨단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조석래) 회장님의 공로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뚝심의 경영인'이기도 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를 맞아 모두가 비용절감에 매달리던 시절에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며 해외생산과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여 효성그룹을 글로벌 소재기업을 일궈냈다.
류 회장은 "비록 (조석래) 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한평생 국리민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경제인들은이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