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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한달만에 쿠바 등장 …한-쿠바 수교 책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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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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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우측)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마철수 쿠바 주재 북한 대사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X 캡처)
한-쿠바 수교 이후 북한 당국이 주 쿠 쿠바 북한 대사의 귀임 소식을 보도 했다. 형제국으로 여긴 쿠바가 지난달 14일 한국과 수교한 이후 한 달을 넘겨 나온 관련 보도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마철수 주 쿠바 북한대사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 지난 16일 꾸바(쿠바) 공화국 주석을 작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는 2018년 11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를 만나 뵙고 열렬한 환대를 받은 데 대해 언급하면서 공동의 적인 미제와 맞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조선과 쿠바 사이의 역사적 전통과 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나갈 쿠바당과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쿠바 관영 언론 그란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디아스카넬 대통령과 마 대사와의 만남 소식을 알리며 마 대사가 "북한은 언제나 쿠바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북한은 그간 한-쿠바 수교 이후 쿠바 소식을 일절 다루지 않았는데, 한국-쿠바에 대한 불만을 우회로 표출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북한 당국은 수교 여파에 한·미·일 3국 동맹 균열을 내기 위해 여럿 서방 국가와 대외접촉을 맺으며, 평양을 개방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최근 담화문을 통해 일-북 회담을 요청하는 등 외교행보에 분주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 대사는 2018년 10월 주 쿠바 북한 대사로 임명된 후 5년 넘게 아바나에서 대사로 활동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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