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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날 면접을 마친 경기·전남·충북·충남 47개 지역구 가운데 12곳을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나머지 35곳은 경선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은 정진석·김학용·성일종·송석준 의원 4명 뿐이다. 성 의원과 송 의원은 현 지역구에서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김 의원, 송 의원 외에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고석 변호사(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시흥갑) 등 6명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고 변호사의 단수공천으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서정숙 의원(비례)은 컷오프됐다. 전날 최영희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서원), 충남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당진), 전남은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여수갑)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전남은 지역구 획정이 아직 되지 않아 단수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전남, 광주, 충북, 충남에서 62명을 단수공천했다. 전체 지역구 253개 가운데 24.5%를 확정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3분의1이 넘는 지역구 후보가 확정됐다.
한편 경기·충청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들은 단수 공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우택(충북 청주상당)을 비롯해 이종배(4선, 충북 충주),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최춘식(초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 당 사무총장이자 공관위 부위원장인 장동혁 의원(초선, 충남 보령·서천)도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장 의원은 공관위원으로서 경선을 치르기로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경기 하남), 재선의 이태규(경기 여주·양평) 등 비례대표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서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이 각각 지역구 현역들과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을에 출마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결정이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