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2층 1493가구 규모 조성
제기6구역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농8구역 지상 32층 대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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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은 다음달 26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는 정비사업에서 조합설립인가 다음에 밟는 절차다. 정비사업 건축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단계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선 토지 이용 계획, 건축물 배치 계획, 공동 이용시설 설치 계획, 세입자 주거·이주 대책, 건축물 높이·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 계획 등이 세워진다.
청량리6구역은 8만3883.1㎡ 면적에 지하3층~지상 22층짜리 21개 동에 1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청량리6구역 왼쪽에 붙어있는 제기6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동대문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관리처분인가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분양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 계획이다. 제기6구역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42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구역 면적은 2만4298.10㎡이다.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농8구역도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전농8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농8구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짜리 1750가구(공공주택 3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청량리8구역은 지난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3층~지상 24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610가구의 새 아파트로 거듭 난다.
청량리8구역 북측에 자리한 청량리7구역은 지난 7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전용면적 39~84㎡ 761가구)로 분양했다. 예비당첨자 과정에서 물량을 모두 털면서 조기 완판(분양 완료)됐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이었던 마포구 아현동 일대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인기지역으로 바뀐 것 처럼 청량리 일대도 향후 강북권에서 손꼽히는 주거 선호지역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구역별로 정비사업 진행 단계가 제각각이어서 새 주거지로 거듭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