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그룹,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참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3010007576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9. 13. 09:55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이동형 수소 충전소 전시
현대건설,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 생산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소개
현대로템, 바이오 가스로부터 수소 가스 추출하는 '하이 그린
clip20230913094224
현대차그룹은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8개국, 303개 수소 관련 기업·기관과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정책 입안자·전문가 등 국내외 연사 15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신 수소산업 기술 전시와 함께 포럼·컨퍼런스 등을 통해 수소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공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생애주기 전 영역에 이르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보다 쉽게 소개하고자 자원 순환존·수소 생산존·수소 활용존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해 구역별 주제에 맞춰 계열사의 전시물을 배치했다.

자원 순환존에서는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폐기물 수집 차량·기술을 선보인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발효 처리하면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기체 혼합물인 바이오가스가 생성되며 정제·개질 등을 거치면 고순도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이동형 수소 충전소 전시

현대차는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한다.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 압착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최대 9.3톤의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를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단계별 시설과 구체적 내용을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대건설은 2008년 바이오가스 연구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16년부터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센터'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바이오가스를 공급하는 등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 기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핵심 기술력과 비전을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바이오 가스로부터 수소 가스 추출하는 '하이 그린 300' 소개

수소 생산존에서는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한다. '하이 그린 300'은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 충전소(1대)·삼척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2대)·대전 낭월 수소충전소(2대)· 인천 그린에너지 수소추출시설(2대)에서 운영 중으로, 수소 사회 활성화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수소 활용존에서는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이 소개된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의 수소 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수소드론·수소트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충전도 가능하다.

'파워 유닛 모듈'은 5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이 단위 모듈로 결합된 형태의 확장형 발전기 콘셉트 모델이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결해 100KW·1MW 등 요구되는 출력양에 맞춰 다양한 활용처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지자체·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며 활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간 긴밀히 협력해 수소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5) 현대차그룹 H2 MEET 2023 참가
현대차그룹의 H2 MEET 2023 전시 부스 / 현대자동차그룹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