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사우디 대회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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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주 선수. /김수정 기자 |
이날 조성주는 김도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완벽한 운영과 압도적인 체급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박령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후 조성주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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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주 선수. /김수정 기자 |
도욱이 형이랑 4강전을 할 때 세트 스코어 0 대 2로 밀려서 위기였는데 우승하게 돼서 너무 좋다.
- 위기의 순간 마음을 어떻게 다잡았는지.
2세트 끝나고 안 되는 날인가 싶어서 반 포기 상태로 있었는데 다음 경기 빌드가 좋아서 멘탈을 잡고 경기를 치렀다.
- 박령우 선수와 다시 만났는데 어떤 부분을 공략했나.
변현우 형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령우 형 맞춤식으로 알려줘서 잘 풀렸다.
-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목표는 무엇이었나.
목표를 딱히 정해두진 않았다. 그냥 이번 시즌은 편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다 보니 높이 올라가게 돼서 더 열심히 했고, 우승을 하게 됐다. 사실 4강도 못 갈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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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주 선수. /김수정 기자 |
3세트에서 령우 형 빌드를 알고 있었는데, 제 빌드 선택이 아쉬웠다. 머릿속으로 생각해둔 빌드가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다른 빌드를 썼다. 2 대 0이 되니까 3 대 0으로 이기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 오늘 경기를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4강 4세트가 큰 위기였다. 제가 못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도욱이 형이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6세트에서 령우 형이 공격을 했는데 그걸 막고 나서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가.
여전히 안 좋은 상황이다. 병원도 다녀보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나아지지 않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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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조성주 선수. /김수정 기자 |
사우디 대회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곧 출국이라 이 대회를 위주로 준비할 것 같다. 사우디 대회가 끝난 후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시즌3를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3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 어느덧 7번째 우승인데, 앞으로의 목표는.
우승을 7번 할 줄 몰랐는데 10번 해보고 싶다.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 팬분들께 한마디.
팬분들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습 도와준 형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