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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패키지 판매 호조 “런던올림픽보다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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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3. 07. 27. 16:56

패럴림픽, 비인기종목도 패키지 상품 꾸려 호평
파리시청
2024년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의 시청 앞에 대형 올림픽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사진=임유정 파리 통신원
프랑스가 개최를 1년 앞둔 2024 파리올림픽 패키지 티켓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지매체 레제코는 26일(현지 시각) 파리올림픽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보다 패키지 판매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의 티켓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온로케이션프랑스는 전체 올림픽 경기 입장권의 15% 상당인 75만 장의 입장권을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은 여행 패키지 상품과 개별 패키지 상품으로 나뉜다.

여행 패키지 상품은 숙박·경기 입장권·숙소와 경기장을 잇는 교통편·기념품·특별 고객서비스 등이 포함됐으며 호텔 등급과 입장하는 경기의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가장 저렴한 여행 패키지 상품의 경우 인당 490유로(69만5000원)로 3성급 호텔 1박, 하키 경기 입장권이 포함돼있다.
반면 가장 비싼 상품은 인당 3만6220유로(5143만 원)로 5성급 호텔 6박, 6경기 입장권(개막식 포함), 파리 관광, 특별 이벤트 등이 포함돼 있다.

개별 패키지 상품은 경기장에서의 라운지 입장과 다과 시음 등의 혜택 또는 경기장 외 혜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개별 패키지 상품의 경우 100유로(한화 14만2000원) 상당이며 절반 이상의 티켓이 285유로(한화 40만4000원) 이하로 더 많은 사람이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온로케이션의 매니저인 파브리스 파베토 본은 "특히 파리올림픽은 인기 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포함해 패키지 상품을 꾸렸으며, 패럴림픽 패키지 상품도 존재해 런던올림픽과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런던올림픽의 경우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회사 위주로 판매가 돼 개인은 패키지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그리고 판매한 패키지 상품 또한 개수가 8만개로 이번 파리올림픽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베토 본은 이번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서비스 납품업체 중 90%는 프랑스 회사며 케이터링의 경우 100% 프랑스 회사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파베토 본은 "패키지 상품 구입자 중 프랑스인 비율이 20%며, 전체 구입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그 수는 170개국을 넘는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인 다음으로 패키지 상품을 많이 구입한 국적은 미국, 영국 순이었다. 대부분 항공사가 항공권 예매 가능일을 여정 1년 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미뤄보았을 때 파리 올림픽을 관람하는 외국인들의 티켓 구입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올림픽운영위 측은 "올림픽경기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경기인만큼 개막식·철인3종경기·사이클 등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된다. 일반적으로 개막식은 경기장 내에서 진행되지만 파리올림픽은 개막식 장소를 센강으로 선정해 더 많은 사람이 개막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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