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300억원 이상 투자
정의선 회장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길 기대”
|
정의선 회장은 2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용화 CTO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 전무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와 유홍림 서울대 총장, 최장욱 교수(배터리 공동연구센터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 현대차그룹과 서울대가 탄소 중립 실현과 국내 배터리 연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배터리 개발·분석·측정·공정을 위한 7개의 연구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대 내에 전기차 배터리만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을 계기로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배터리 관련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과 첨단 공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중점 추진 목표로 삼는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가 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 체계를 갖춘다. 원활한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공동연구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기술 관련 자문과 세미나를 통해 인사이트 도출과 개발 방향성 논의를 진행한다. 협의체도 구성해 전세계 배터리 업계 동향과 결과물 등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터리 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