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컴투스, 크래프톤 등 많은 게임사들이 메타의 신규 소설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에 공식 채널을 오픈하며 이용자와의 소통 창구를 늘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플랫폼 특성에 맞춰 게이머와 대학생, 직장인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볍고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으며, 여타 플랫폼에서와 달리 친근한 말투를 사용해 이용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자회사 엠엔비의 '쿵야 레스토랑즈'를 적극 활용하고, 이용자들의 댓글에 좋아요나 답글을 꾸준히 달아 현재 팔로워 1073명을 확보한 상태다.
컴투스는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을 앞세워 스레드에서 홍보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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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스레드 게시글. /스레드
현재 팔로워는 161명이지만 날마다 늘어가는 추세이며, 좋아요와 댓글 역시 지속적으로 달리는 중이다.
컴투스의 스레드 계정은 '퇴근 어떻게 함?', '직퇴(사무실에 들리지 않고 퇴근) 하고 싶다' 등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게시하고, 이용자들과 친한 친구처럼 대화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니게임천국이 출시되면 바로 설치하겠다'는 댓글에 '사전예약해 볼 생각은 없고?'라는 답글을 달거나,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의 러닝 액션 게임 '놈' 시리즈를 다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일단 우리 잘되고 봐야지'라고 답하는 등 재치 있는 반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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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공식 채널. /스레드
크래프톤은 PC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해외 이용자들을 겨냥해 영문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게시글을 단 3개뿐이고 업데이트 주기도 긴 편이지만 팔로워는 9만 5000명을 넘어서며 배틀그라운드의 파워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이 스레드 공식 채널을 오픈하고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레드가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게임사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많은 게임사들이 플랫폼 특징에 맞춰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