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다시 마스크 꺼내든 칠레, 호흡기질환 유행…병상부족에 영유아 숨지기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15010007435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15. 10:48

칠레 RS 바이러스 대유행…어린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Chile Flu <YONHAP NO-0505> (AP)
12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5살 어린이가 백신을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AP 연합
겨울에 접어드는 남미 칠레에서 호흡기 세포융합(RS)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칠레 보건부는 RS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고, 중증도 역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학교시설을 비롯한 밀폐공간에서 5살 이상 어린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메나 아길레라 칠레 보건부 장관은 이날 산티아고 수도권 내 대형 소아병원인 에세키엘 곤살레스 코르테스 병원에서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적극적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몇 주 새 칠레에서는 폐렴과 급성 기관지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영유아들이 급증했다.
이날 기준 전국 소아병동 병상 가동률은 92.1%에 달하며, 소아병동을 운영하는 29개 병원 중 11곳의 병상은 100%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일부 영유아 환자가 병상을 배정 받지 못해 대기하다가 숨지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국민적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병상수를 기존 738개에서 1270개로 늘리고 보건부 차관을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경질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