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황대헌 이어 ‘男쇼트트랙’ 박지원 시대 활짝, 세계선수권 2관왕 (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312010006158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3. 12. 16:48

박지원,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1위
남녀 계주에서는 성과 못 내
박지원, 남자 1000미터 우승<YONHAP NO-3549>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미터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황대헌(24)이 빠진 사이 박지원(27)이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월드컵 랭킹 1위의 위용은 2023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2관왕으로 화룡점정에 올랐다.

박지원은 12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벌어진 2023 KB금융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 27초 7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들어오면서 몸을 일으켜 두 팔을 벌릴 정도로 여유 있는 압승이었다. 박지원은 전날 1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으로 돌아올 황대헌과 구축할 선의의 대결이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

박지원과 1000m에서 끝까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시즌 최고 선수에게 주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박지원의 압도적인 기량이 이날도 확인됐다.

박지원과 홍경환은 피에트로 시겔, 스테인 데스머트, 스티븐 뒤부아와 섞여 결승전을 치렀고 초반 나란히 2~3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박지원은 곧장 선두로 치고 나와 레이스를 주도했다. 중간에 1위를 내주기도 잠시 3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속도를 내 아웃코스에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왔다. 홍경환은 3위에 자리했다.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홍경환은 막판 경합 끝에 4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기대주 이준서는 파이널B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계주에서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 대표팀은 4분 9초 151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 9초 056)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두 개를 딴 최민정은 단체전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또 다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린샤오쥔을 앞세운 중국에 금메달을 가져갔고 한국은 3위에 그쳤다. 혼성 계주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