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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책 통했나… 서울 아파트값 2주째 낙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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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12. 14:00

아파트값
1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제공 = 부동산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집값 하락세가 다소 둔화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2% 하락했다. 일주일 전(-0.65%)보다 낙폭이 줄었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다.

서울 아파트값은 0.45% 떨어지며 지난주(-0.67%)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세를 멈추고 9개월(39주) 만에 낙폭이 줄어든 이후 규제지역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심리로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도심권과 서북권의 하락세가 많이 꺾였다. 규제지역에서 풀린 노원구는 지난주 -1.17%에서 이번주 -0.70%로 낙폭이 줄었고, 도봉구(-1.12%→-0.77%)와 은평구(-0.92%→-0.60%)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1·3 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세가 많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강남3구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임에 따라 최대 수혜지로 꼽힌 강동구는 지난주 -0.50%에서 이번주 -0.33%로 낙폭이 줄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 호재를 안고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16%로 하락세가 둔화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3·5·7·10·12·14단지는 지난 10일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1·2·4·8·13단지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0.41→-0.20%)·서초구(-0.38→-0.15%)와 용산구(-0.71→-0.48%)도 하락폭이 줄었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송파구는 강남3구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폭(-0.37%→-0.42%)이 커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경기와 인천도 하락세가 둔화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0.72% 하락하며 전주(-0.86%)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인천 아파트값도 낙폭이 0.99%에서 0.73%로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50%, 8개 도가 0.30% 하락했다. 전주 대비 하락폭이 각각 0.10%포인트, 0.08%포인트 작아졌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1.31% 떨어졌던 세종시도 이번주 1.14% 하락하며 낙폭이 작아졌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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