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항만개발, 미래를 연다]스마트항만, 미래 해양물류 경쟁력 높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24010011644

글자크기

닫기

임승택 기자

승인 : 2022. 10. 25. 06:00

IoT·AI·블록체인 등 4차 산업 기술 접목…항만 운영 효율성 극대화
광양항,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사업 진행…완전자동화 항만 기술 고도화
진해신항,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항만 목표
광양항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조감도/제공 = 해양수산부
스마트항만 구축은 글로벌 해양물류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필수 요건이다. 미국의 롱비치항,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 독일의 함부르크항 등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IoT(사물인터넷)·자동화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 결과다.

글로벌 톱3 물류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항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새롭게 건설하는 부산항 진해신항은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이라는 비전을 담은 한국형 스마트항만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크레인·트럭 등을 대상으로 물류와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원격조정과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항만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물의 주인인 '화주-해운사-항만-내륙운송사업자'까지 체계적인 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블록체인기술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IoT기술, 입출항 선박과 화물의 데이터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 화물을 정해진 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완전자동화설비가 구축돼야 한다. 진해신항은 항만의 운영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안벽-이송-야드' 등 전 영역 완전자동화터미널로 건설되고 해운물류 통합시스템 등 자동화 기술이 도입된다. 블록체인기반 해운물류 통합시스템을 도입하면 종이문서를 전자 인수도증으로 변경해 컨테이너 반출입이 용이해지고, 운송정보 공유를 통해 대기시간과 업무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스마트항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은 자동화 장비 제작·공급(국내기술 중심)과 최초 국내 기술 전영역 적용 항만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항의 구현에 필요한 선박 입출항 및 기항 최적화, 포트콜 정보 공유, 컨테이너 트럭 적재 위치 최적화 등의 요소기술 개발과 고도화 작업도 진행한다. 또한 자율운항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입·출항을 위한 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을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같이 확보된 자동화 기술을 내년 부산항 신항 2-5단계(3선석), 2026년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인천신항 1-2단계(3선석) 등에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항 진해신항의 스마트항만 개발은 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친환경 장비를 통한 탄소저감, 관련 기업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 항만 개발로 진해신항이 세계 톱3 허브항만으로 자리 잡고 해운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승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