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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개발, 미래를 연다]해수부, 신재생에너지로 항만 탄소 배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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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택 기자

승인 : 2022. 10. 25. 06:00

탄소중립 항만 인프라 구축 속도…수소·암모니아 시설 도입
육상전원장치 등 도입으로 선박 정박 탄소배출 최소화
수소항만 추진…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 구축
부산항
부산항 전경/제공 = 해수부
해양물류 공급망 확대와 물동량 증가로 글로벌 대형 항만들의 탄소중립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항만 분야 탄소중립은 친환경 물류를 위한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해양수산부는 2020년 해운·수산·어촌·해양에너지·블루카본 등 5대 부문 중심의 탄소중립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항만 확보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수부는 탄소중립 항만 인프라 구축 기반 기술 마련을 위한 '항만분야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및 기반기술 마련용역'과 항만기능 정립 및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항만 내 저탄소 에너지 전환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저탄소 건설 기술의 도출 등을 검토해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 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저탄소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하이브리드 △혼합연료 선박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수소 및 암모니아 선박 제조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한 항만 하역장비 모빌리티에 수소 연료공급을 위한 수소스테이션 구축과 수소·암모니아·에탄올 등 수송 선박의 본격 운항을 지원하는 계류시설·양하역 시설·저장시설 등을 고려한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 방파제 등 연계형 파력발전 실증 작업과 항만배후단지 공간을 활용한 풍력·태양광 발전 등 항만 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연료(수소·암모니아 등) 수입을 위한 계류시설, 항만 터미널 등 인프라 조성 시 요구되는 기술기준 및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한다. 친환경 수소항만과 탄소중립 항만 등이 조성될 경우 항만 내 수소 공급·저장 관련 다양한 시설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시설의 적합성·안전성·유지관리 효율성 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도입 시설별·기능별 적정 기술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해수부는 부산·울산·군산·통영·삼척·평택·당진 등을 후보지로 선정해 2027년까지 개질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해 친환경 수소항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수입수소 인프라, 2040년에는 수전해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가 메가포트로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은 정부의 탄소중립 항만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진해신항은 전 영역 자동화에 따라 친환경 하역장비(전기식·배터리식)로 운영됨으로써 탄소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박 선박용 육상전원장치(AMP)를 의무 확대 도입해 정박 중 발생하는 선박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립형 소형풍력발전기와 펜스형 태양광패널을 통해 터미널 전력을 생산하는 등 항만 탄소중립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항만 기본계획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 및 업체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수행 중에 있으며, 각 기관 등에서 수립한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탄소중립 항만 구축의 적기 실현을 위해 관련 제도의 개선사항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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