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무기·탄약 두고 탈출, 도심 해방"
우크라 기갑 작전 5일만 탈환
러 국방부 "철수, 돈바스 해방 목표 위한 것"...병력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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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움 수복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는 "우리는 막 도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첫번째 군대가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보훈(Bohun) 여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러시아군들이 탈출해 무기와 탄약을 남겼다"며 "도심은 해방됐다(free)"고 밝혔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바라클리아와 이지움 지역에서 철수했다며 이는 돈바스 지역 해방을 위한 '특별 군사작전'의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 홈페이지는 이 뉴스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즉위식보다 상단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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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5공수여단 정찰부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 영상에는 "우리는 이지움에 있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의 깃발이 이미 여기에 있다"는 목소리가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가 지원한 이지움 괴뢰 수장인 블라디슬라우 소콜로우는 러시아 관영 RIA 노보스티통신에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지난 2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포격으로 도시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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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도시의 탈환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큰 전략적 승리이고, 이는 우크라이나 기갑부대가 하르키우 지역을 통해 동쪽으로 공세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이뤄졌다.
러시아 침략군은 동부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러시아군 전문기자 예브게니 포드두브니가 찍은 동영상은 러시아군 헬기에 이 지역에 도착해 장갑차를 하역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러시아군 사령부가 Mi-26 헬기를 이용해 쿠피안스크와 이지움에 예비군을 재배치하고, 병력과 장갑차로 하르키우 부대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쿠피안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았으며 이 도시의 오스킬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