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청소년 인문학 읽기 대회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순위 매김이나 시상 없는 비경쟁 방식으로 10년간 지속하며 비경쟁 방식 토론대회의 시초로 자리매김했으나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2년 동안은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2개 독서동아리 160명의 학생이 참가해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단절과 상실, 소외와 차별을 성찰할 수 있는 '옆을 돌아보다'란 주제 아래 문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시민사회 부문 '천 개의 파랑(천선란)', '이름이 법이 될 때(정혜진)',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뭐든 다 배달합니다(김하영)' 4권의 도서를 놓고 이틀간 진행된다.
4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저자와의 대화', '질문하는 독자Ⅰ·Ⅱ', '저자와 지도교사 간담회'가 열리며 둘째 날인 5일은 '토론하는 독자', '저자가 말한다' 등으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간다.
이선미 김해시 인재육성지원과장은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에서 청소년들이 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 토론을 펼치며 현재의 삶을 사유하고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는 귀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