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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정부와 시위대가 기름값 추가 인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정부와 시위대가 서명한 합의안엔 이날부터 휘발유 가격을 1갤런(약 3.8L)에 3.25달러(약 4300원)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와 원주민 등이 중심이 된 시위대는 이달 초부터 기름값 인하 등을 요구하며 도로 봉쇄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파나마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3.95달러로 낮췄지만, 시위대는 미흡하다며 시위를 지속해왔다. 시위 전 휘발유 가격은 5.75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합의로 파나마 정부가 기름값을 추가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시위대는 2주간 이어진 도로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시위대가 파나마와 다른 중미 국가들을 잇는 팬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봉쇄한 탓에 식품 등 운송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호세 가브리엘 카리소 파나마 부통령은 "봉쇄로 인해 많은 파나마인이 고통을 받았다"며 이번 합의가 "정부의 엄청난 노력의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