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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비껴간 세종…집값 3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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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7. 17. 16:56

매물적체 계속…하락률 전국 최고
수도권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불발된 세종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불발된 세종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4.71%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 아파트 가격은 매물적체가 계속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거래 사례를 봐도 뚜렷한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의 경우 지난달 8일 전용 59㎡가 5억원(2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8억원(14층), 10월 8억원(16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3억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가락마을20단지(호반베르디움5차)는 지난달 11일 전용 59㎡가 3억8500만원(8층)에 매매됐는데, 지난해 1월엔 5억2000만원(16층)에 팔려 1억5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와 대전, 경남 지역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했다. 다만 당시 주정심은 지방 지역 중 유일하게 세종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아 잠재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정심의 규제 유지 결정 이후에도 집값이 내리자 세종 지역 사회에서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청약 이상과열은 세종에만 적용되는 '전국구 청약'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세종을 제외하면서 향후 세종 부동산 시장이 상당 기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세종시의 경우 2020년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세종시가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울이나 대전 등 외지 투자자가 진입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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