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14일부터 발행…자치구 어디서나 사용 가능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7% 할인가로 구매 가능
1회 구매한도 최대 40만원…보유 100만원까지

서울시청 전경. /제공=서울시

물가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발행 규모는 총 250억 원이다. 기존 상품권은 상품권 발행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은 티머니페이, 신한SOL, 머니트리 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1만원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이고, 보유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로 급등했고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무려 7.4%까지 치솟아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서울사랑상품권을 서둘러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행 첫날 판매 추이를 보고 필요 시 빠른 시간 내 추가발행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10% 할인 판매하는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전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사용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 앱 구동 시간을 단축하고 가맹점주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정책자금지원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이 장바구니 물가상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서울페이플러스가 핀테크 모바일 신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미래 결제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