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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탄소중립 판 깔렸다… 정부와 콜라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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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10. 13. 15:39

사진1)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식 기념-1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13일 콘래드 서울 호텔서 공식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문희석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사무국장 , 김지영 쏘카 본부장, 윤팔주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대표,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협회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황성규 국토부 차관,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상무, 박승범 컨트롤웍스 대표, 계동경 토르 대표. /제공 = 한국자동차연구원.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을 키우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판이 깔리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가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시점에 맞물려 자율주행 대표 기업들이 협회를 만들고 정부와 끈끈한 공조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와 기업간 RE100 선언까지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어려운 난제 풀기가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KT, 만도, 쏘카, 스타트업 컨트롤워스, 토르드라이브가 참여했고 연구기관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설립 된 협회는 완성차·부품·서비스·e-모빌리티 등 업종 구분 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초기 약 7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창립행사를 진행했다.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건의하고 기업간 협업사업,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 추진 할 계획이다.

정부도 협회 설립을 계기로 업계와 소통해 국내 자율주행산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R&D 및 지원사업을 확대, 제도 및 인프라를 지속 구축,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협회 창립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은 ‘자율주행 고도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생태계 활성화 및 산업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모비스(자율주행차량), KT(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통신), 쏘카(자율주행기반 서비스) 등 주요기업들은 자사의 자율주행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추진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선 ‘RE100 참여 기업 및 관계기관 간담회’도 열렸다. 민간기업에선 현대차를 비롯해 SK수펙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이 참여했고 정부 기관으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학회 등이 참여했다.

사용 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선언인 ‘RE100’은 국내 13개사가 공식 가입했고 5개사는 가입선언 후 승인대기 상태에 있다. 글로벌 유력 기업들이 RE100 기업들과만 거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국내 산업계에선 이를 제도화 할 수 있도록 논의가 한창이다. RE100은 궁극적으로 탄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 키워드로, 향후 무역 장벽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수출 중심 국내 기업들이 서둘러 RE100 선언에 나서는 이유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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