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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격 오를까?”…TSMC, 반도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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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1. 08. 27. 11:22

TSMC, 반도체 가격 20% 인상…"지속적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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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2 퍼플 컬러/제공=애플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반도체 가격을 2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TSMC가 최근 고객사들에 반도체 가격 인상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은 20%, 그 외 공정은 15% 수준으로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7나노 이하 제품에 대해선 3~10%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행상 파운드리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때는 적어도 6개월 전에 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전망된다. 하지만 TSMC가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곧바로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SM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반도체 가격을 10% 이상 지속적으로 올렸다. 업계에선 TSMC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수익성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이번 TSMC의 가격 인상으로 애플에 공급되는 TSMC 칩 가격 역시 3~5%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므로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TSMC 반도체 생산량 중 약 25%를 구매하고 있다.

애플이 곧 공개할 아이폰13에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적용한 A15 칩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애플이 부품 값 인상분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면 오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13 시리즈부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SMIC 등도 반도체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전화회의에서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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