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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추방되는 언론인들 우리가 받겠다” 캐나다 특별 난민 정책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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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정 밴쿠버 통신원

승인 : 2021. 07. 18. 09:12

인권 위해 일하다 위험에 빠진 언론인들 위주로...
250명의 언론인과 가족들 이번년도 말에 처음 정착 예정...
캐나다가 첫 스타트, 다른 나라에 모범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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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인권을 위해 일하다 위협받는 언론인을 위해 새로운 난민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가 언론인을 위한 특별 난민 정책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C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가 전세계 각지에서 신분에 위협을 받는 와중에도 인권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을 난민으로 분류해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 장관은 “분쟁으로 생겨난 난민 이외도 인권 유린을 세상에 알리다가 강제로 추방당해 난민 처지가 되는 이들이 있다”고 전하며 특히 성소수자나 여성을 포함, 약자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가 점차 억압되어 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 시스템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위협과 협박, 고문을 당하고 심지어 생명까지 잃는 사태가 번복되고 있으며 캐나다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 언론인 연맹의 기록에 따르면 2020년에 멕시코 14명, 아프가니스탄 10명, 파키스탄 9명, 인도 8명등 16개국에서 65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언론인 특별 난민 정책을 위해 캐나다는 유엔 난민 기구 및 인권 운동가 보호 단체인 프론트 라인 디펜더 등과 같은 국제 기구와 협력할 예정이다.

프론트 라인 디펜더의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언론인을 포함 인권 운동가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무리 고국에 남기를 원해도 일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캐나다가 어려움에 처한 언론인을 위한 특별 난민 제도를 도입한 최초의 국가다. 이 제도가 다른 나라들에게 모범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연간 최대 250명의 인권 운동가와 그들의 가족들을 함께 받아들일 예정이며 올해 말에 첫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자는 유엔 난민 기구에서 추천을 받아야 하며 보안 및 건강 검진을 포함한 캐나다 심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혜정 밴쿠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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