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컨벤션센터에서 3차원 전시관ㆍ가상현실 활용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그리는 그린(Green) 박람회’를 주제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대전광역시와 공동 개최하며, 4개 부처와 134개 청소년 단체 및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작년 온라인 박람회의 경험을 활용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는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수여식(총 27점)’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에는 청소년 참여와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고, 3차원(3D) 전시관과 ‘확장 가상 세계’(이하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관람할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먼저 청소년들이 직접 강의하는 ‘청소년 100인 특강’과 멘토 특강이 준비됐다.
청소년 100인 특강은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7분 내외로 강의하며, 우수 강연자 7명을 선정해 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멘토 특강에서는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김상욱, 방송인 타일러 라쉬, 코로나19 알리미 앱 개발자 최주원, 탄소중립 전문가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이사 박병상,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씨 등이 진로·과학·환경·예술·심리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박람회 직후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5월 30~31일)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환경 관련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녹색경제 관련 5대 중점분야(물,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식량·농업)에서 민관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한국, 덴마크, 멕시코 등 12개국 정부와 국제기구·협의체,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P4G 정상회의’ 관련 정보와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역할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쓰담달리기’(이하 플로깅)를 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플로깅 캠페인을 박람회 사전행사로 진행하며, 박지혜 아나운서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도 공개된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로 스웨덴에서 시작된 환경 운동이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청소년 토론회(포럼)인 ‘Youth’s Voice Festa for P4G’ 실황 영상이 전시되며(5월 22일 개최), 청소년들이 직접 폐품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해보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25개 환경사랑 체험활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3차원(3D) 전시관과 함께 네이버에서 출시한 3D 아바타 기반 가상세계 플랫폼인 ‘제페토’와 협업해 구성한 참여형 가상공간 전시관 ‘메타버스’를 선보인다. 박람회 참여자는 직접 본인의 아바타를 생성해, 제페토 내에 현실과 유사한 형태로 구현된 박람회장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다.
청소년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여러 공모전 등도 개최된다.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청소년박람회 로고송 공모전, 환경사랑 7컷 웹툰 공모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든 공연, 노래, 웹툰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청소년 브레이킨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끼와 재능을 발산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과 박람회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선정된 공모전 우수작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끝으로 개최지 대전의 풍부한 자랑거리를 살펴볼 수 있는 지역특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전 축하공연으로 300대의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고, 대전 주요 명소 및 관광지를 소개하는 ‘꿈돌이와 함께하는 대전 랜선 여행’과 대전시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청소년영화제도 준비돼 있다.
개·폐막식 및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수여식 등의 주요 행사는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koreayouthexpo.com/)에서 중계된다. 온라인 박람회의 특성을 고려해 강의 등 일부 콘텐츠는 공식 개최기간(5월 27~29일) 전에 사전 공개되며, 폐막 후에도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게시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특별회의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정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8월 10~13일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등으로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청소년 활동 외연 확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이번 박람회는 참여와 환경이라는 소중한 가치들을 직접 체험하고 깨닫는 좋은 기회로,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지원과 더불어 청소년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이 환경 문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