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외유입 관광객 전년대비 -76%
관광업의 90% 이상 소규모 영세 업체, 코로나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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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업은 포르투갈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세계여행 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2019년 포르투갈의 관광산업 규모는 346억 유로(한화 45조 원)로 이는 포르투갈 국내총생산(GDP)의 16.5%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전체 고용 인구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8.6%에 달하며, 2019년 한 해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수출액의 23.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포르투갈의 관광산업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는 2017년에서 2020년 4년 연속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포르투갈을 선정했다.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해안지역은 유럽 최고의 바다 휴양지로 무려 7번이나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포르투갈의 여행객은 총 2700만 명으로, 이 중 1600만 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한국인 여행객도 20만 명에 달한다.
국제적 인정과 함께 포르투갈 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하던 관광업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하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15억 5천만 유로 (한화 약 2조 400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란시스코 칼례이로스 포르투갈 관광연맹(CTP) 회장은 최근 경제지 디녜이루 비부(Dinheiro Vivo)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포르투갈의 관광업은 무척 처참하다. 관광업에서 영세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인 만큼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소규모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손실과 어려움을 완화시키기엔 충분치 않다. 업체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무척 힘든 상황”이라 토로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보건부(DGS)에 따르면 12월 1일 기준 포르투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1명이고,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 462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72명, 누적 사망자 수는 45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