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에 따라 최대 약 5,200만원 지급 및 임시휴직 근로자의 급여 88% 지원
리스본 72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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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의 외출 자제와 관광객의 급감으로 인해 요식업, 여행업, 숙박업계 등의 소규모 사업체는 매출에 직격타를 맞았다. 이에 포르투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가 큰 소규모 사업체와 근로자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경제회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페드로 시자 비에이라 경제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15억 5천만 유로 (한화 약 2조 4백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신규 대책에는 △팬데믹으로 올해 전년대비 매출이 25% 이상 감소한 영세 사업체 및 기업 대상, 매출액에 따라 최대 4만 유로(한화 약 5,200만원) 차등지급 △수출 주력 기업 대상, 은행 대출금의 20% 지원 △문화예술 단체 및 사업체 대상, 은행 대출금의 20% 지원 등이 포함됐다. 단, 고용 중인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7월에도 소규모 사업체와 근로자를 보호하는 경제 지원책을 발표했었다. 팬데믹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힘든 소규모 사업체가 대상이다. 직원해고를 금지하는 대신 임시 휴직 실시 또는 근무시간을 조정하되 정부에서 비근무 시간의 급여 88%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크고 작은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는 지난 11일 (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 민간단체, 가정 등을 대상으로 총 5천 500만 유로(한화 720억 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지원계획에는 △매출이 25%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대상, 매출액에 따라 최대 8천 유로(한화 약 1천만 원)지급 △2021년 1분기 상가 월세액 면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상점 유지 보수 등 지원 △문화예술 사업체에 최대 8천 유로 지급 △리스본 시민에게 저렴한 임대 주택 제공 등 총 15가지 방안이 포함됐다.
페르난두 므디다 리스본 시장은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을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신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며 지원계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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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11월 9일부터 23일까지 총 15일간 국가비상상태가 선포되어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통금시간 동안 식당 내에서 식사는 금지되고 배달만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35%에 달하는 배달 어플 수수료가 부담되는 영세 식당 점주를 위해 마토지뉴스의 택시 기사가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수수료는 시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주말 동안 외식이 불가능한 시민들과 안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식당 점주들, 손님이 줄어든 택시 운전기사들까지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7월 유럽연합의 코로나 경제 회복기금으로 153억 유로 (한화 약 20조 원)를 편성받았다. 해당 금액은 2021년부터 2026년 사이에 시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