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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위스콘신주까지...경합 6개주 전부 바이든 승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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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01. 08:45

트럼프 대통령, 법적 소송 6개주 정부, 바이든 승리 공식 인증
공화당원 애리조나 주지사 "선거 시스템 강력"
공화당원 법무장관 "광범위한 사기 조사, 증거 못 찾아"
위스콘신 선관위, 바이든 승리 인증
애리조사
미국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는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1·3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인증했다. 사진은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왼쪽)이 이날 피닉스 주의회 의사당에서 덕 듀시 주지사가 11월 3일 실시된 총선거 결과를 승인하는 공식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사진=피닉스 AP=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는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1·3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인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개표 결과 인증 지연 소송과 요구를 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네바다·조지아·미시간 등 6개 경합주가 모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증한 것이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는 지난 24일, 미시간주는 23일, 조지아주는 20일 각각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 후보가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되고, 내년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주 국무부는 이날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인증 과정은 덕 듀시 주지사·마크 브루노비치 법무장관·로버트 브루티넬 대법원장이 감독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주에서 1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됐다.

Election 2020-Wisconsin-Recount
미국 위스콘신주 선거 개표 담당자들(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위스콘신센터에서 수작업 재검표를 위해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왼쪽은 선거 참관위원들./사진=밀워키 AP=연합뉴스
아울러 앤 제이콥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장도 이날 바이든 후보가 10명의 선거인단을 결정하는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인증했다.

앞서 위스콘신주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한 결과, 데인 카운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가 45표 증가했고, 밀워키 카운티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132표 더 득표했다고 밝혔다. 2개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바이든 후보가 87표 더 얻은 결과이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주에서 2만표(0.6%포인트)가량 차이로 승리하자 18일 밀워키와 데인 등 2개 카운티에 대해 재검표를 신청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0.25%포인트 이하로 패배했을 때 주에서 자체 비용으로 재검표를 하지만 그보다 격차가 클 때는 재검표를 신청한 쪽이 선불로 비용을 부담해야 해 트럼프 캠프는 두 곳의 재검표를 위해 300만달러를 부담했다.

공화당 소속인 듀시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전례 없는 도전이었지만 선거를 매우 잘 치렀다며 “선거 시스템은 강력하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크 브루노비치 법무장관은 광범위한 사기라는 공화당 주장을 조사했지만 증거를 못 찾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주 국무장관은 “이번 선거는 많은 근거 없는 반대 주장에도 주법과 선거 절차에 따라 투명성·정확성·공정성을 갖춰 치러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부정선거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미 추가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애리조나에서의 법적 다툼은 끝나지 않았다”며 “애리조나는 선거 결과 인증 후에도 이의 제기가 허용되는 일부 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측은 위스콘신주에서 5일 이내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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