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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백신 공급, 성탄절 이전에 이뤄질 듯...미 보건부 “몇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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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19. 13:03

에이자 미 보건장관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수주내 승인 공급"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효과 95%, 20일 FDA에 승인 신청
바이오엔테크 CEO "성탄절 전 배송 시작"
보건장관 "올해 내 2000만명 접종"
Virus Outbreak Pfizer Vaccine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의 화이자 본사 건물 앞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 보건복지부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몇 주내 이뤄질 수 있다고 했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공급이 12월 25일 성탄절 이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몇 주 내 승인을 받아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는 이날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제약사 모더나도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내놓아 조만간 비슷한 수치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든 일이 잘되면 12월 중순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성탄절 전에 배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백신 접종이 이르면 올해 중 시작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제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가 뛰어난 2개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 백신들이 몇 주 안에 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말까지는 이 2개 백신 약 4000만회 투여분이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채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취약한 미국인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 관리들은 이날 주(州) 정부나 자치령에서는 백신이 승인을 받은 지 24시간 이내에 배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7∼10일 이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로이터는 실제 대부분의 백신 배포 과정은 내년 1월 취임하는 조 바이든이 지명한 팀이 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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