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외교, 전적으로 성공...궁긍적 목표 달성 못했지만 미국의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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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그 근거로 한 국가의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시험 발사가 가장 중요한 데 북한은 지난 2년 동안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에 대해 우려하는지,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우리도 열병식의 구성 요소들을 봤다”며 “한 국가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그것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점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ICBM 시험을 정확하게 제로화했고, 그것은 그 직전 해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판의 화살을 중국으로 돌렸다.
그는 “여러분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ICBM 등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이 대북 외교적 관여의 성과라고 주장한 것이다.
북한은 2017년 11월 28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ICBM급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약 15차례 했으나 장거리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새로운 ICBM 공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가 위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비록 북한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싱가포르) 합의나 인식은 확실히 미국에 대한 위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10일(한국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이에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금지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열병식에 ‘정말 화가 나 있고, 김 위원장에게 정말로 실망했다고 다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의 알렉스 워드 복스 외교·안보 담당 기자가 10일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워드 기자는 이어 13일 트위터에서 북한이 새로운 ICBM이나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한 입장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