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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한국, 일본 WTO 제소 지지, 한일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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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26. 07:45

스틸웰 차관보 "한일 이견 해결 WTO 절차 이용 지지"
"한일, 과거 타협, 미래 지향적, 공동 위협 대처해야"
"한국전쟁, 중국 지원 북한의 남침...중국의 북침 주장, 역사 인정 않아"
스틸웰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한·일 간 대화와 관계개선을 요청했다. 사진은 스틸웰 차관보가 지난해 12월 12일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한·일 간 대화와 관계개선을 요청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시스템은 우리 모두가 활용하고 무역 문제나 다른 일들을 해결하는데 관한 토론을 하기 위해 있다”며 “나는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이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길 권장한다”며 “우리는 이 논쟁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더라도 최소한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및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질서 훼손을 추구하는 권위주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와 싸우는 데 있어 핵심”이라며 “일본과 한국이 과거와 타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길 권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상호 신뢰는 공동의 위협을 함께 대처하는 데 있어 우리를 대담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동맹들과 계속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올해가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 등 동맹 역사에서 정말로 중요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한국전쟁의) 기원을 상기해야 한다”며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고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중 국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박물관에는 미군과 연합군이 한국군과 함께 38선을 넘어 북침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고 쓰여 있다며 중국이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1차 싱가포르, 2차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입장을 들었다며 “공은 그들(북한) 코트에 있다. 우리는 그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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