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하이브리드·마칸 GTS·타이칸 등 하반기 출격
'타이칸 4S' 출시 앞두고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창원·수원 전시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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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7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AG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 28만8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성장한 데 이어 포르쉐코리아도 2년 연속 4200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신형 911과 카이엔 쿠페의 출시에 힘입어 5월 기준 3433대라는 의미 있는 실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르쉐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올해 1~5월 누적 판매 343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3% 급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 4204대와 비교하면 81.7%에 달하는 실적을 5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역대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올해 4월에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월 판매 1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도 1037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6종의 신차를 투입해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경우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며, 내년 상반기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 S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이날 깜짝 공개한 가격은 타이칸 4S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 2억33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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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르쉐코리아는 ‘가치 중심 성장’이라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게어만 대표는 “2014년 포르쉐코리아 설립 이후 6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숙련된 직원 수를 105% 늘려왔다”며 “하반기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수원에는 포르쉐 트레이닝 센터를 신규 오픈해 전국 단위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911 카레라 4S 기반의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크리스탈 결정체가 침식된 듯한 느낌의 디자인과 차체 패널 곳곳의 기하학적 석영, 무광 마감의 화이트 컬러가 특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