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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서진, 옹진군 선재도, 거잠포선착장은 매년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비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인천시청 앞 시민광장인 인천애뜰, 문학산 정상, 월미공원 등 도심에도 1년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기에 좋은 곳이 많다.
◇ 인천 시민광장 ‘인천애뜰’에서 송구영신
오는 31일 인천시 제야의 종소리는 인천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뜰에서 울려 퍼진다. 시는 해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었던 송년제야 행사를 올해 처음 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뜰로 자리를 옮겨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다.
개장 이후 많은 시민이 광장을 찾는데다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조명도 설치한 만큼 시는 올해 송년 제야 행사의 최적지로 인천애뜰을 선택해 이날 오후 8시부터 ‘2019 인천 송년 제야 문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전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모집한 시민들이 타종식, 새해소망 풍등 날리기, 진심이 닿다(고백무대) 등을 통해 무대를 꾸미는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8시부터 장애인예술단체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와 국악 박규희 명창, 인천시 홍보대사이자 트롯가수인 오예중·오세아 등 인천지역 예술인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특유의 서정적 음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김필, V.O.S 박지헌, 6인조 걸그룹 BABA의 화려하고 멋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11시 45분부터는 박남춘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타종 행사를 한다. 타종을 위한 종은 높이 2m에 달하는 역대 최대 크기다.
이 밖에 행사장 곳곳엔 새해소망기원 소원지 붙이기, 새해 소원을 비는 소원 보름달, 행복 등 만들기, 걱정 도깨비인형 만들기, 재미로 보는 신년운세·타로점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 열정에 불 지피는 황홀한 일몰, 서구 정서진
동쪽의 일출명소가 정동진이라면 서쪽에는 인천 정서진이 있다. 정서진의 조형물인 ‘노을종’, 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포인트인 아라타워 전망대는 썸남썸녀가 연인이 돼 돌아온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서쪽 가장 끝 포구라는 의미의 정서진에는, 해가 뜨고 질 때 노을종 중앙에 해가 걸리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해서 매년 마지막날 이곳에서는 해넘이행사와 불꽃놀이가 열린다. 노을종 옆으로는 노을벽이 마련돼 있는데, 조그마한 종이 빼곡하게 매달린 이 벽은 정서진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추억과 새출발을 직접 새기는 체험공간이다.
정서진에는 아라뱃길, 영종도 갯벌 등이 내려다 보이는 아라타워가 솟아 있다. 전망대 카페와 산책로가 아름답게 조성돼있어 천천히 아라뱃길을 걸으며 새해 다짐을 하기에 충분히 아름답다.
◇ 소래포구에서 새해소원 빌고, 스케이드도 타고
남동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인천 소래포구 해오름 공원에서 ‘남동 송년의 밤&제야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백영규 라이브밴드와 최용민 재즈프로젝트 밴드, 4인조 팝페라 그룹 클라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55만 남동구민의 행복과 희망찬 삶을 기원하는 새해 소망 타종행사와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도 마련됐다. 끝으로 경자년 새해를 알리는 희망 남동 불꽃놀이 행사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와 새해소망 캘리그래피, 신년 타로점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오름 공원 내 마련된 스케이트장도 자정까지 운영한다.
◇ 서해 최북단 옹진군 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옹암해변에서 매년 31일부터 새해인 1월 1일 양일에 걸쳐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해넘이 축제는 31일 저녁 건어장해변에서 해넘이를 감상하고, 저녁 8시부터 옹암해변에서는 한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눌 소원 빌기, 노래경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행사는 2020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경에 참가자 모두가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이 가능한 섬으로 낙조가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산책로와 등산로가 있고,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옹암해변, 한들해변, 진촌해변이 있어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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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문학산 정상에서 새해맞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새해 첫날만 문학산 정상을 6시에 개방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문학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2020년 새해 첫날 문학산 개방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겼다. 이로써 문학산 정상에서 경자년(庚子年) 1월 1일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새해 첫날 인천의 일출시각은 7시 48분이다.
문학산은 인천 역사의 태동지로서 정상부에서 인천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특히,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서울(동쪽) 방향으로 고층건물이 거의 없어 새해 첫날 그 림같은 풍경의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