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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선 구체적인 채용직무와 필요역량, 조건 등 좀 더 업무에 맞는 사람을 뽑으려는 모습이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정영 컨설턴트는 “현재 채용의 트렌드는 내가 지원한 직무에 맞는 경험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직무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험, 경력을 위주로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기소개서에 대한 집중도가 강화되고, 면접 과정에서 적극 활용되면서 본인만의 내용을 작성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윤장섭 컨설턴트는 “이력서를 바탕으로 10~20개, 자기소개서 문항별로 3~5개 가량의 질문리스트를 만든 뒤 예상 질문별로 60초 내의 답변을 구성, 답을 먼저 간략하게 하고 부연 설명을 하는 구조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등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수시채용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준영 컨설턴트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부합하도록 탄력적인 채용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2~3년간 적지 않은 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성훈 컨설턴트는 “공기업 채용에서 빼놓을 수 없는 NCS는 암기력이 아닌 직무수행을 위한 사고력을 보는 시험이니만큼 적어도 반 년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하루 1~2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들 컨설턴트는 △필기시험 중요도 증가 △현직자의 개입 확대 △IT산업 채용 및 각 산업에서의 IT직무 채용 확대 △올드루키의 귀환 등도 올 하반기 채용에서 유념해볼 만한 트렌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