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50·60대 이상 50% “황교안 대표 일 잘할 것” 기대감 高…TK, 긍정·부정 ‘팽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05000715416

글자크기

닫기

남라다 기자

승인 : 2019. 03. 05. 08:01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여론조사]

'황교안 신임 대표가 일을 잘 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세대별·지역별 의견 차 '확연'

50대 49.7%·60대 이상 55.4%는 "일 잘할 것" 긍정평가

반면 30대·40대 부정적 견해 60%육박

충청권·강원·제주, 황교안 긍정평가 60% 육박…수도권·호남은 부정평가 우세

TK, 긍정 47.5%·부정 47.8%로 팽팽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새 대표가 당대표로서 일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중장년층인 50대와 60대 이상은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3040세대에서는 '일을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첫째주 정기여론조사에서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1055명에게 '황교안 당대표가 일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41.6%로 집계됐다.


본지·알앤써치의 지난주 조사 때 한국당 지지율이 30% 초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황 대표에 대한 일반 국민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긍정평가가 한국당 지지율보다 높았다"면서 "허니문 기간인 만큼 새로운 당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잘 못할 것'이란 부정평가는 49.7%였다. '잘 모름'은 8.7%로 조사됐다.


3월1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3월1주차 정기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세부 계층별로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긍정평가가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50대는 49.7%, 60대 이상은 55.4%였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의 긍·부정평가 격차는 19.3%P에 달했다. 


'매우 잘할 것'이란 응답은 50대에서 33.8%, 60세 이상에서 31%였다. '매우 잘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낮은 19살 이상 20대·40대(16.6%)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김 소장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60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가 컸는데, 회담이 결렬되자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절반이 넘는 65.6%가, 30대에선 59.7%가 '당대표로서 일을 잘 못할 것'이라고 답해, 상대적으로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19살 이상 20대에서 황 대표에 대한 부정평가는 45.4%로 긍정평가보다 10.4%P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남성이 50.1%, 여성이 49.3%였다. 다만 긍정평가도 남성 42.9%, 여성 40.5%로 당 지지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강원·제주, 황교안 긍정평가 60% 육박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을 뺀 나머지 지방에서는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응답률을 보면 대전·충청·세종이 58.8%, 강원·제주 59.2%, 부산·울산·경남은 46.1%로,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에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나뉘었다. 긍정평가는 47.5%, 부정평가는 47.8%로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0%P) 내인 0.3%P에 불과했다. 


특히 TK의 긍정평가는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황 대표에 대한 TK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매우 잘할 것'이란 응답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32.4%였다. 하지만 진보 지지층이 많은 전남·광주·전북에선 부정평가가 67.1%로 절반을 넘었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인천에선 부정평가가 52.0%, 55.3%로 절반을 넘었다. 긍정평가는 42.8%, 35.5%였다. 김 소장은 "TK에서도 '매우 잘 할 것 같다'는 의견이 32.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 30%가량이 황 대표의 핵심 지지층으로 보여진다"면서 "반면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은 47.8%였다. 당내 통합이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대안, 안보 국면에서 한국당이 취해야 할 스탠스 등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에선 황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매우 낮고 부정평가가 높다"면서 "내년 총선의 경우 수도권에서 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 대표가 수도권 표를 얻기 위해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5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라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