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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계주 3000m에서 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끌어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계주에 집중했다. 결승에서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만난 대표팀은 결승선 7바퀴 전까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결승선을 2바퀴 남길 때까지 러시아에 막혀 앞으로 나서지 못하던 대표팀에게는 최민정이 있었다. 그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결승선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온 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러시아를 제쳤다. 최민정은 4분 6초 8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남자 1,000m에선 쇼트트랙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월드컵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경환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3초 872의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하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홍경환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2위 자리를 꿰찼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노려 프랑스 티보 포코네를 제쳤다.
지난 1차 월드컵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겪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2차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집중 훈련을 하며 1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