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연구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4%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96.3%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가입률이 높아졌다. 생명보험 가입률이 1%포인트 상승한 85.9%였고 손해보험의 경우 1.5%포인트 오른 91%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개인별 보험가입률도 전년 대비 2.2%포인트 오른 96.7%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은 78.2%에서 79.5%로 1.3%포인트, 손해보험은 78.4%에서 80%로 1.6%포인트 개인별 가입률이 높아졌다.
생명보험 질병 보장보험과 손해보험 상해보험 가입 의향은 10.3%와 5.4%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나머지 보험 종목은 유사하거나 소폭 낮아져 전반적인 보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입률 상승세에도 사이버보험 판매 사실은 응답자 가운데 90% 이상이 모르고 있었다. 사이버 금융범죄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과 사이버 폭력 관련 보험상품 판매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각각 91.6%, 94.7%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22.7%로 지난해 28.7%보다 낮아졌다. 가입한 퇴직연금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없음’이 68.7%(2017년 60.1%)로 가장 많았고, DB형 20.7%, DC형 9.5%, IRP 2.2%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보험회사가 대면 안내 및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