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64조3000억원(+10% q-q), 영업이익은 17조2000억원(+15% q-q)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13조8000억원(+15% q-q), 디스플레이 부문 6000억원(+331% q-q), IM(IT&모바일) 부문 2조3000억원(-13% q-q), CE(소비자가전) 부문 7000억원(+33% q-q)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평택 신규 캐파 가동으로 DRAM, NAND 출하량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도 DRA
M이 전분기 대비 1%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AND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의 3D NAND 출하량 증가가
지속되며 ASP가 전분기 대비 1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IM 부문에서는 신규 출시한 노트9의 3분기 판매량이 500만대로 기존 추정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CE 부문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DRAM 이익규모는 내년에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일부 고객의 오더 컷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타 고객의 주문이 늘고 있어 전체 서버 수요는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데이터 트래픽 처리용 서버가 아니라 머신러닝,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고 새로운 수요의 성장은 현재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다.
DRAM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4분기에도 서버 DRAM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NAND의 경우 공급사들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까지 두 자릿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저렴해진 SSD 등 제품 가격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도 관찰된다.
스마트폰은 최근 화웨이 등 경쟁 상대의 제품 품질이 크게 좋아지고 있고, 부품 스펙도 글로벌 최고 수준이어서 삼성전자에게 부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초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 보이는 등 2019년 하반기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