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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함평군보건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 샤워기, 목욕탕수 등 균에 오염된 물이 인체에 흡입돼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이 되면 보통 2~11일의 잠복기 후 발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지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등은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현 온천 시설 이용자 40여명에게 집단으로 레지오넬라 폐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국내서도 2015년 45명에서 지난해 198명으로 환자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5월말 기준) 이미 12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는 이번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 균이 검출된 시설의 경우 청소 및 소독 조치하고 재검사와 지속적인 시설위생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과 저수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수시설의 냉수는 20℃ 이하, 온수는 50℃ 이상을 유지해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