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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 향해 출발 “김정은, 위대한 일 할 것...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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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6. 10. 01:20

"북한 단기간에 굉장한 국가될 것"
"김 위원장 진지하지 않다고 느끼면 대화 중단"
Trump G-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이 이 ‘원 타임 샷(one-time shot·단 한번의 기회)’이라고 말했다./사진=샤를부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10일 1시)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퀘벡주 군기지를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늦게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인민을 위해 위대한(great)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그런 기회를 가졌고, 이 기회를 다시 갖지 못할 것이다. 이는 ‘원타임 샷(one-time shot·단 한번의 기회)’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민을 위해 긍정적인 어떤 일을 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전제한 뒤 “김 위원장이 역사적으로 볼 때도 극소수만이 가졌던 기회를 가졌다”며 “북한 인민은 매우 훌륭하고, 김 위원장은 북한을 진정으로 위대한 국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후 제재완화와 경제지원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은 단기간에 굉장한 국가(place)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여부는 만난지 1분만에 알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자신의 여정이 ‘평화의 임무’라면서 “지금까지 북한과의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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