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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북·미회담 길잡이 돼야”…일일점검 종합상황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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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8. 04. 11. 15:2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참석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사의 대전환 시작"
"한번에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은 버려야"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입장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아래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려 일일점검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분열과 대립을 넘어 평화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는 날까지 의제와 전략을 더 다듬고 또 세부일정 하나하나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종합상황실 구축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있다”며 “우리가 앞장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두가 꿈꿔왔지만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라면서도 “그러나 한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됐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큰 만큼 도전도 엄중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착실하게 준비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국과 북한은 시기, 장소,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서로 의지와 성의를 가지고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는 것 자체로 세계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의지를 갖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달성과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목표를 위해서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의 동반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면서 역할을 다하는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주문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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