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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 문화꿈나무 지원 사업 ‘글로벌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결과 발표 공연이 진행됐다.
2013년에 시작된 본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클래식 음악을 인도에 소개하고, 인도 내 클래식 영재를 발굴해 지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월 22일 진행된 오디션을 통과한 18명의 학생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의 우수학생들에게 2주간 집중적인 일대일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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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저마다 2주간의 훈련 성과를 뽐내기 시작했다. 쇼팽의 ‘녹턴’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가곡 ‘그대 사랑하는 영광을 위해’가 연주됐다.
학생들의 연주는 불과 2주간의 연습의 결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했으며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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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있는 진윤수(31)씨는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남달랐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악보를 들고 찾아와 녹음을 부탁할 정도로 열정이 뛰어났다”며 학생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활동 기간이 2주라 많이 아쉽지만 내가 가진 음악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나 또한 그들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주인도 한국문화원 김금평 원장은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인도 클래식 영재들에게 최고 수준의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