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돼 시행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에 일선 경찰서와 기동대 차량의 운전·관리 담당 일반 임기제 공무원 315명을 반영, 이들의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박찬주 육군 전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 파장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모든 부처에 갑질 문화 점검과 함께 경찰 고위직들의 의경 갑질 의혹도 점검함과 동시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일선 경찰서장과 경찰청 본청·지방경찰청 고위직 등의 관용차량 운전 담당 의경 보직을 폐지했다.
다만 일선 경찰서장은 중요 상황 발생 시 수시로 현장에 나가야 하는데 차량 이동 중 무선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지휘하는 상황도 있어 운전 전담요원 배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전국 254개 경찰서 공용차량 운전 담당 254명, 일부 지방청 기동대 차량 운전·관리를 맡을 61명을 일반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키로 했다.
본청과 지방청 지휘부 관용차량 운전공무원은 채용하지 않는다.
경찰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진행, 오는 3월 채용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