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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다보스포럼 데뷔···글로벌 협력, 기후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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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서 기자

승인 : 2018. 01. 24. 07:48

모디 다보스3
2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BJP 홈페이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협력과 기후 변화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인도 총리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모디 총리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997년 H.D. 데베 고우다 인도 총리 이후 21년 만의 참석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2014년 집권 이후 시행한 화폐개혁과 단일 부가세(GST) 등 여러 경제 개혁 조치와 경제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며 인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세계화 대신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보호무역은 세계화의 흐름을 바꾸려는 것”이라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관세, 비관세 장벽이 만들어지면서 양자, 다자 무역협상은 중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디 총리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큰 위협이지만 마땅한 대응 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두가 이산화탄소 감축을 원하고 있지만, 선진국들은 새로운 기술로 개발도상국을 도울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비판했다.

모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과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것을 두고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인도에서는 이번 모디 총리의 다보스 방문에 맞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을 비롯해 130여 명의 CEO가 경제 사절단으로 다보스를 찾았다.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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